코딩 및 자율 AI 에이전트 작업 개선을 위해 Gemini

1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iOS(아이폰 운영체제) 환경에서 제미나이를 선택하며 구글 생태계 밖에서도 AI 도구를 갈아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구글 자체 제품군에 갇히지 않고 타사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사용자 접점을 넓힌 결과다. 이는 특정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제미나이의 접근성이 확보되었음을 보여준다.

코딩과 자율 AI 에이전트(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목표를 수행하는 AI 프로그램) 작업 능력을 높인 Gemini 3.5 Flash 모델이 출시됐다. 구글은 새로운 모델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배포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율 AI 에이전트는 비서에게 일정을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비서가 직접 항공권을 예약하고 호텔까지 결제하는 것처럼 스스로 판단해 과업을 끝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Gemini 3.5 Flash 모델은 특히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거나 이런 자율적 수행 능력을 개선하는 데 설계 목적을 뒀다. 복잡한 설계도를 보고 실제 건물을 짓듯, AI가 코딩의 논리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강화했다. 개발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작업을 완수하는 효율성을 높인 셈이다.

ChatGPT와 유사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0억 명을 돌파한 ChatGPT의 성장 궤적을 Gemini가 빠르게 따라잡는 모양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한 달 동안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수를 뜻한다. 이번에 발표된 Gemini의 사용자 수치는 앱 단독 기준이며, 구글 검색의 AI 모드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제외된 수치다. 그럼에도 OpenAI가 세운 기록에 빠르게 근접하며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곧 열릴 Made by Google 행사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행사에서는 구글의 스마트폰인 Pixel 기기에 적용될 다양한 Gemini 기반 기능들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앱 서비스를 넘어 하드웨어 기기 자체에 AI 기능을 내장해 사용자가 체감하는 편의성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기존의 텍스트 입력 방식을 넘어 기기 제어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Pixel 기기에 탑재될 새로운 기능들은 Gemini의 지능을 스마트폰의 기본 조작 체계와 연결하는 접점이 된다. 사용자는 기기 내부의 다양한 설정이나 앱 실행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더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강력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활용해 서비스 사용자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계산이다.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0억 명을 돌파했다

10억 명이라는 숫자가 Gemini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한 달 동안 한 번이라도 앱을 사용한 사람 수)로 기록됐다. 순다르 피차이 CEO가 X를 통해 발표한 내용으로, 구글 제품 역사상 14번째로 10억 명의 벽을 넘었다. 특히 이 수치는 제미나이 앱 단독 기준이다. 구글 검색의 AI 모드 등 다른 경로로 들어오는 사용자는 제외된 순수 앱 사용자 규모로, 단일 서비스로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준다.

사용자의 63%는 텍스트 입력 대신 음성 기능을 통해 AI 어시스턴트와 직접 소통한다. 이미지 생성 건수 역시 매일 1억 5천만 장을 돌파했다. 사용자들이 키보드로 명령어를 치는 수고를 덜고, 말로 지시하며 시각적 결과물을 즉시 얻는 인터페이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음성 인터페이스(63%)와 이미지 생성(일 1.5억 건) 중심의 사용자 패턴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실제 채택 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