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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Perplexity는 인도 2위 통신사인 Airtel과 파트너십을 맺고 3억 6000만 명의 고객에게 약 200달러 상당의 'Perplexity Pro' 12개월 구독권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번 프로모션의 신규 신청은 2026년 1월 16일에 종료되었으며, 초기 가입자들의 무료 혜택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구체적인 지표가 확인됐다.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폭발적인 사용자 유입이다. 센서타워(Sensor Tower) 데이터에 따르면, 런칭 첫 달인 2025년 7월에만 590만 건의 앱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25% 증가한 수치이며, 해당 연도 상반기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540만 건)를 단 한 달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혜택 제공 기간인 7개월 동안 총 다운로드 수는 5600만 건으로, 이전 7개월 대비 9배 이상 급증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역시 7월 890만 명에서 10월 220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주목할 점은 다운로드 수의 급감 이후에도 매출은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이다. 1월에 무료 신청이 종료된 후 2월부터 7월 사이 인도 내 다운로드 수는 이전 6개월 대비 90%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인앱 구매 및 구독 매출은 오히려 약 60% 증가했다. 특히 7월 18일부터 8월 12일까지의 일평균 인앱 결제 매출은 직전 30일보다 9%, 2026년 상반기 평균보다 27% 높게 측정됐다. 앱피규어스(Appfigures)는 Perplexity의 인도 내 월 순 모바일 매출이 2025년 1월 3만 4000달러에서 2026년 7월 15만 6000달러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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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은 10억 명 이상의 인터넷 가입자와 낮은 모바일 데이터 비용 덕분에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핵심 다운로드 거점으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거대한 사용자 규모를 실제 매출로 전환하는 '수익화(Monetization)' 단계에서는 항상 어려움을 겪어온 시장이다. 이번 Perplexity의 실험은 단기 매출을 포기하고 규모(Scale)를 먼저 확보한 뒤, 프리미엄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용자를 유료로 전환시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러한 '선점 후 전환' 흐름은 Perplexity뿐만 아니라 주요 AI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경쟁 구도다. 오픈AI(OpenAI)는 2025년 8월 인도 전용 저가형 플랜인 'ChatGPT Go'를 1년간 무료로 제공했으며, 구글(Google) 역시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Pro 구독권을 18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결과적으로 Perplexity는 이 경쟁 흐름에서 가장 먼저 움직인 '테스트 케이스'가 됐다.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무료 혜택을 시작했기에, 대규모 사용자 집단이 무료 체험을 끝내고 실제 결제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사용자 확보 경쟁을 넘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AI 구독 모델이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증적 데이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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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운영자와 비즈니스 전략가는 이번 사례에서 '무료 체험 후 유료 전환'의 실제 경로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매출 상승의 원인이 사용자의 자발적 선택인지, 아니면 '자동 갱신(Auto-renewal)'이라는 시스템적 장치에 의한 것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문에서도 지적하듯, 무료 구독 종료 전 해지하지 않은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매출에 잡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무자가 주목해야 할 다음 신호는 '후속 코호트(Cohort)의 유지율'이다. 초기 가입자 이후의 사용자 그룹들이 12개월의 무료 기간을 마치는 시점마다 매출 상승 곡선이 유지되는지, 혹은 일시적 반등 후 급락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프로모션으로 인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무료 혜택 대상자가 아닌 일반 유료 사용자의 유입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결국 인도와 같은 저단가·대규모 시장 진입을 고려한다면, 단순한 무료 배포보다는 '프리미엄 기능의 습관화 $\rightarrow$ 자동 갱신 장치 $\rightarrow$ 실제 가치 체감'으로 이어지는 깔때기(Funnel) 설계가 수익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