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게시된 웹페이지의 3분의 1 이상에서 AI 작성
35%라는 수치는 챗GPT 출시 이후 웹에 올라온 페이지 3곳 중 1곳 이상이 AI의 손길을 거쳤음을 보여준다. Pew Research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직접 글을 썼거나 내용을 상당 부분 수정한 징후가 이만큼 넓게 퍼져 있다. 웹에 게시되는 정보의 상당수가 인간의 순수 창작물보다는 AI의 보조를 받은 결과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AI가 쓴 글은 특유의 문장 부호와 습관에서 흔적이 남는다. 문장 중간에 쉼표보다 긴 선을 그어 내용을 보충하는 엠 대시(em dash)나, 나열하는 항목의 마지막 단어 앞에 쉼표를 찍는 옥스퍼드 콤마(Oxford comma)의 사용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X가 아니라 Y다"라는 식의 대조적인 문장 구조 역시 AI가 정보를 전달할 때 자주 사용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Pew Research는 이러한 특정 구문과 문장 부호의 사용 빈도가 수년에 걸쳐 증가한 점을 AI 작성의 핵심 징후로 분석했다. 단순한 오타나 문법적 실수가 아니라, AI가 학습한 정교하고 정형화된 글쓰기 방식이 웹페이지 전체의 문체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계가 선호하는 특정 문장 구조가 웹 콘텐츠 전반에 스며들며 인간의 글쓰기 습관과는 다른 흔적을 남기고 있다.
.com 도메인의 AI 작성 비율이 .edu나 .gov
.com 도메인의 AI 작성 비율은 .edu나 .gov 도메인보다 약 10배 높게 나타났다. 교육기관(.edu)과 정부기관(.gov) 웹페이지에서 AI 저작물 흔적이 발견된 비율은 각각 1% 수준에 불과했다. 비영리 단체를 뜻하는 .org 도메인은 4.6%의 비율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상업적 목적의 웹사이트들이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보다 AI 도구를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결과다.
데이터 수집에는 지난 5년 동안 생성된 영어 웹페이지 약 50만 개가 사용됐다. Pew Research는 인터넷 전체의 데이터를 긁어모아 저장해둔 웹 아카이브인 Common Crawl에서 이 샘플들을 추출했다. 수집한 페이지에는 AI가 쓴 글의 특유한 패턴을 찾아내는 탐지 기술인 Open Pangram을 적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 기술은 AI가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했거나, 사람이 쓴 초안을 AI가 대폭 수정했을 가능성이 있는 페이지를 감지한다. 개별 페이지 하나하나의 작성 주체를 확정 짓기보다는, 대규모 샘플링을 통해 웹 생태계 전체에 AI 작성물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그 경향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탐지 도구의 특성상 오분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분포를 파악하는 근거로 활용했다.
봇 웹 트래픽이 인간 웹 트래픽을 추월했다고 보고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자동 프로그램의 움직임이 실제 사람의 활동량을 넘어섰다. 웹사이트와 사용자 사이의 연결 통로를 관리하는 인터넷 인프라 제공업체 Cloudflare(클라우드플레어)는 서버에 접속해 데이터를 요청하는 봇 트래픽이 인간 트래픽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당초 예상했던 시점보다 훨씬 빠르게 도달한 수치다.
2026년 7월에 무작위로 수집한 웹페이지 10,000개 중 약 10%에서 AI가 글을 쓴 징후가 발견되었다. Pew Research(퓨 리서치)는 수집된 페이지들의 문장 구성과 단어 선택 같은 작성 패턴을 분석해 AI 저작물 여부를 가려냈다. 다만 AI 작성 도구가 세상에 나오기 전의 오래된 페이지들이 샘플에 함께 포함되었기에, 전체적인 AI 생성 징후 비율이 낮게 측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 콘텐츠의 AI 생성 확률은 도메인 성격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com 도메인 콘텐츠의 AI 생성 가능성은 .edu나 .gov 도메인보다 10배 더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