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KrIGF 2026)에서 공익적
HWP 파일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었을 때 글자가 밀리거나 표 양식이 깨지는 현상은 공공 문서 작업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일상적인 불편함이다. 이러한 문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공익적 상호운영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15회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KrIGF 2026)에서 법적 메커니즘을 논의한다. 특정 소프트웨어의 독점적 환경에서 벗어나 공공 문서의 편집권과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논의의 핵심이다.
행사는 2026년 7월 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현장 참여뿐 아니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공 영역에서 사용하는 문서 형식이 특정 기업의 기술 표준에 묶이지 않고 서로 원활하게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법적 근거를 타진한다.
HWP와 HWPX 생태계를 둘러싼 오픈소스 개발자, 상용 벤더, 학계, 법률 및 표준화 전문가들이 라운드테이블 토론에 참여한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rHWP, 폴라리스오피스, 동의대학교, 한림대학교, 오픈넷, 보인정보기술 관계자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견을 나눈다. 기술적 구현을 담당하는 개발자와 법률적 검토를 수행하는 전문가, 표준화를 연구하는 학계가 동시에 참여해 상호운영성 구현을 위한 현실적인 합의점을 도출하는 자리다.
글자 모양이 아닌 도화지 크기(메트릭)만 동일하게 맞춘
HWP 파일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 때 표가 밀리거나 글자가 겹치는 현상은 실무자에게 가장 흔한 스트레스다. 이는 폰트의 모양이 아니라 글자가 차지하는 공간인 메트릭(Metric)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글자 모양은 달라도 도화지 크기인 메트릭만 동일하게 맞춘 메트릭 호환 폰트를 사용하면 양식 깨짐을 막을 수 있다.
폴라리스는 저작권이 있는 폰트에서 메트릭 정보만 추출해 오픈소스 폰트의 모양을 입히는 Polaris MCFG(메트릭 호환 폰트 생성기)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글리프(Glyph)라고 부르는 글자 모양은 베끼지 않되, 도화지 크기인 메트릭만 똑같이 맞추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특정 소프트웨어의 독점적 폰트 환경에서도 문서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며 편집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적 경로가 제공된다.
2026년 7월 2일 13시 40분부터 15시까지 진행되는 KrIGF 2026의 [세션3]에서는 이 문제를 공론화한다. 세션 명칭은 공익적 상호운영성을 위한 사전 법적 확신 메커니즘이다. 특정 포맷과 폰트에 공공 문서가 묶이는 상황을 단순한 기술적 불편함이 아니라 상호운용성과 접근권의 문제로 정의하고 해결책을 논의한다. 공익적 관점에서 문서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확신 메커니즘을 통해 공공 문서의 접근권을 넓히는 방안을 다룬다.
K-공문서(HWP)의 호환성 문제는 저작권 폰트로 인한 양식
다른 프로그램으로 공문서를 열었을 때 왜 표가 밀리고 글자가 겹치는 현상이 반복될까. 원인은 폰트의 미세한 폭 차이에 있다. 오픈소스 렌더러(문서를 화면에 그려내는 프로그램)와 편집기는 특정 저작권 폰트를 사용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폰트가 바뀌면 글자 폭이 미세하게 달라져 줄바꿈 위치가 어긋나고 전체 양식이 무너진다.
K-공문서 양식은 장평(글자 너비)과 자간(글자 사이 간격)을 극단적으로 세밀하게 맞춰 짜여 있다. 폰트 하나만 바뀌어도 문서 전체가 그대로 깨지는 특성이 있다. 렌더링이 막히면 공문서를 편집할 권리가 특정 소프트웨어에 묶이게 된다.
호환성을 위한 폰트 생성 시도는 왜 법적 제도 앞에서 멈춰 서는가. 한국에는 오픈소스가 호환 목적으로 폰트를 만들 때 법적 안전성을 미리 확인받을 수 있는 제도가 없다. 폰트 파일은 단순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간주되어 함부로 수정하면 저작권 위반 우려가 크다. 국내에는 이러한 생성물이 법적으로 안전한지 사전에 검증할 장치가 부재하여 개발사와 기업들은 보수적인 대응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법적 불확실성이 공공 문서의 개방형 표준 전환을 가로막는 실질적인 제약이 된다.
HWP 파일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 때 표 양식이 깨지는 불편함은 폰트의 모양이 아닌 메트릭, 즉 글자 크기 정보의 불일치 때문이다. Polaris MCFG는 저작권 폰트에서 메트릭만 추출해 오픈소스 모양을 입히는 방식으로 이 기술적 충돌을 해결한다.
이는 공공 문서의 편집권이 특정 소프트웨어의 독점에서 벗어나 개방형 표준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실질적인 기준이 된다. 문서의 상호운용성은 결국 폰트의 외형이 아니라 데이터 규격의 호환 여부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