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ify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macOS용 에이전틱

AI 에이전트가 조직 운영 상황을 몰라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프로젝트와 세션에서 Claude Code, Codex, Gemini 같은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고 관리하는 환경이 구축됐다. 개발자가 도구마다 설정을 바꾸며 이동할 필요 없이 한곳에서 여러 AI를 제어하며 작업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Xirp(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코드를 짜고 수정하는 개발 환경)는 Spotify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macOS 전용 도구다. 기존의 CLI(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는 텍스트 창), 인증 방식, 모델 설정과 권한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 AI 에이전트 자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효율적으로 부릴 수 있는 관리실을 제공하는 구조다.

현재는 macOS 전용 로컬 앱으로만 제공되며 서버 배포나 SSH(원격 컴퓨터에 접속하는 통신 규약) 기반의 원격 세션은 지원하지 않는다. Apple Silicon과 Intel Mac 버전 중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Portal(조직 정보 연동 도구) 없이 단독으로 쓸 수 있으며, 조직 컨텍스트 연동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무료 Portal 체험판도 함께 제공한다.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코드를 수정해도 서로의 작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작업마다 Git worktree(하나의 저장소를 여러 폴더에 나눠 담아 쓰는 기능)를 따로 생성해 독립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앱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도 세션이 유지되는 터미널을 통해 여러 작업을 끊김 없이 병렬로 처리한다. 개발자는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면서도 각 작업이 서로의 디렉터리를 건드리지 않고 완수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독립된 작업 경로를 보장해 충돌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설계다.

조직의 내부 정보를 에이전트에게 전달하려면 Spotify의 개발자 포털 Portal을 연동하면 된다. 이 연동은 선택 사항이며, 연결 시 MCP(AI가 외부 데이터에 접근하는 표준 규약)를 통해 필요한 조직 정보를 가져온다. Portal의 Software Catalog와 Workspace에 저장된 서비스 소유권, 의존성, 기술적 결정 사항, 관련 문서 등의 정보를 에이전트의 컨텍스트로 활용한다. Portal의 Catalog 엔티티나 Workspace에서 작업을 시작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저장소를 찾아 로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조직의 운영 맥락이 반영된 상태에서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해진다.

모든 문서를 프롬프트에 넣는 대신 MCP 도구를 통해 필요할

모든 문서를 초기 프롬프트에 쏟아붓는 대신 필요한 순간에만 정보를 찾아 쓰는 방식을 택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에 접근하는 표준 규격) 도구를 통해 조직 지식을 적절한 시점에 가져오는 검색 문제 해결에 집중한 결과다. 워크스페이스 컨텍스트를 MCP로 제공하기 때문에 Xirp뿐 아니라 이 규격을 지원하는 다른 클라이언트에서도 동일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의 양을 늘리는 대신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정보를 꺼내오는 구조를 구축했다.

작업이 끝난 세션 기록인 트랜스크립트를 수동으로 업로드해 살아있는 문서화를 구현한다. 코딩 세션에서 생성된 실제 지식을 문서화하고, 이를 다시 이후 세션의 컨텍스트로 재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팀원이나 이후에 투입된 에이전트가 과거의 작업 맥락을 그대로 이어받아 불필요한 소통이나 중복 작업을 줄이는 방식이다. 기록 자체가 곧 다음 작업의 지침서가 되는 체계다.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때 단순히 문서를 대량으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소유권이나 의존성 같은 조직 컨텍스트를 MCP와 같은 도구로 필요할 때만 조회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실질적인 운영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