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모드에 Opus, Sonnet, Haiku 모델을 선택할

복잡한 작업 수행이 필요했던 사용자들은 이제 음성 모드에서 Opus, Sonnet, Haiku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Anthropic은 지난 목요일 사용자가 세 가지 모델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해 음성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지난해 출시된 기존 음성 모드는 Haiku 모델만을 기반으로 구동되어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했으나,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작업의 성격과 요구되는 성능 수준에 맞춰 모델을 유연하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새로운 음성 모드 기능은 플랫폼 전반에 걸쳐 모든 사용자에게 베타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다만 무료 사용자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의 종류와 연동 가능한 앱 수에 제약이 설정되어 있다. 무료 사용자는 Haiku 모델만 사용할 수 있으며, 연결 가능한 앱 역시 단 하나로 제한된다. 계정 등급에 따라 가용 모델의 선택권과 외부 앱 확장 범위에 명확한 차등을 둔 구조다.

음성 모드는 기본적으로 텍스트 채팅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텍스트 채팅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모델의 가장 빠른 버전이 음성 모드의 기본값으로 설정된다.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 모드가 사용자가 텍스트 채팅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모델을 인식하고, 해당 모델의 가장 빠른 버전을 기본값으로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사용자는 별도의 모델 지정 과정 없이 텍스트 환경의 맥락을 음성 모드로 즉시 이어갈 수 있다. 모델 선택의 단계를 줄여 입력 방식 전환에 따른 지연을 최소화한 구조다. 이는 텍스트와 음성 간의 모델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응답 속도를 확보하려는 설계다.

외부 도구를 활용한 실제 작업 수행 능력은 OpenAI 음성 모드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OpenAI의 음성 모드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 스타일을 개선하며 상호작용의 자연스러움을 높였다. 그러나 Claude와 달리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실제 작업을 완수하는 기능은 아직 제공하지 않는다. Claude 음성 모드는 도구 활용 능력을 통해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실무적인 작업 처리를 수행한다. 음성 인터페이스의 지향점을 대화 경험에서 작업 완결성으로 옮긴 결과다.

음성 모드는 Gmail, Google Calendar

외부 앱 연동이 필요한 사용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실질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Gmail, Google Calendar, Slack, Canva, Notion(노션, 협업 문서 도구)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된다. 음성 모드는 텍스트 입력 없이 말하는 것만으로 외부 앱의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회의 일정의 슬롯을 업데이트하거나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고, Notion 내에 문서를 생성하는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한국어 사용자를 포함한 글로벌 사용자는 베타 버전의 다국어 지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가 직접 언어를 수동으로 지정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총 10개국어다. Anthropic(앤스로픽, AI 모델 개발사)은 다국어 지원을 베타 형태로 제공하며 사용자가 직접 언어를 명시하도록 설계했다.

보이스 인터페이스를 통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구현 여부는 Gmail과 Notion 등 실제 사용하는 외부 앱의 연동 범위와 수동 언어 설정의 수용 가능 여부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