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then-CEO Eric Schmidt stepped down from Apple"

이 발언은 2009년 구글과 애플의 파트너십이 깨지고 경쟁 관계가 심화되던 시점에 나왔다. 당시 구글의 수장이 애플 이사회에서 물러나며 두 회사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격화되었다. 이제 이 갈등의 역사는 OpenAI와 애플의 관계로 옮겨가고 있다.

2024년 6월 WWDC와 챗GPT 통합의 실상

2024년 6월 애플의 WWDC(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챗GPT를 애플 운영체제에 통합한다는 계획이 공식 발표되었다. 사용자는 Siri(시리, 애플의 가상 비서) 내에서 챗GPT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Visual Intelligence(시각 지능, 카메라로 주변을 분석해 질문하는 기능)를 통해 사진을 전송하고 관련 답변을 얻는 방식이 도입되었다.

OpenAI는 최근 외부 법무법인을 선임해 애플에 대한 법적 대응 옵션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챗GPT 기능이 시스템 내에서 너무 깊게 숨겨져 있어 사용자가 접근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기대했던 구독자 유입과 매출이 예측치에 크게 못 미친다고 주장한다. OpenAI의 한 임원은 애플이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OpenAI의 개인정보 보호 표준이 자사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불만을 갖고 있다. 또한 조니 아이브(전 애플 디자인 책임자)를 포함한 전직 애플 임원들이 주도하는 OpenAI의 하드웨어 개발 움직임에 대해 강한 경계심과 불쾌감을 드러낸 상태다.

플랫폼 지배력과 파트너의 소모적 관계

과거 구글 맵이 아이폰의 핵심 기능으로 탑재되어 기기 매력도를 높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애플은 2012년 이를 전격 제거하고 자체 서비스인 애플 맵으로 대체했으며, 이는 당시 기술 업계에서 가장 큰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며 팀 쿡 CEO의 공개 사과로 이어졌다.

Adobe(어도비,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의 플래시 기술 역시 2010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지원을 거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모바일 시장에서 완전히 도태되었다. Spotify(스포티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애플 뮤직 출시 이후 애플이 앱스토어의 권한을 이용해 경쟁 서비스를 차별했다고 주장했으며, 유럽 위원회는 이에 동의해 2024년 3월 애플에 약 18억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재 구글은 Gemini(제미나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의 인프라 파트너로 활동하며 다른 경로를 택했다. 애플은 구글에 연간 약 10억 달러를 지급하며 다음 세대 AI 모델을 공급받는 다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OpenAI는 현재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비영리 설립 목적을 저버리고 신의성실의 원칙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으며 재판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프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IPO(기업공개, 기업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를 앞두고 더 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의 소유권이 절대적인 생태계에서 파트너의 성장은 오직 소유자의 허락 범위 내에서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