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AI 에이전트 구동을 위한 새로운 PC CPU
여러 앱을 오가며 데이터를 복사하고 붙여넣는 단순 반복 작업은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불편함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Spark(AI 에이전트 전용 CPU)는 이러한 클릭 중심의 방식에서 질문 기반의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로 전환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1페타플롭 성능의 이 슈퍼칩은 OpenClaw나 Hermes Agent 같은 AI 에이전트를 보안 환경에서 안전하게 구동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젠슨 황 CEO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전력 지원을 강화해 AI 에이전트의 대중화를 추진하며, 조만간 이 칩을 탑재한 AI PC를 출시할 주요 제조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회계연도 3분기 추정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다. 특히 AI 비즈니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3%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증명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7개 대형 기술주)의 일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둔 이번 성과는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수치다.
인증 보안 기업 Okta는 'Okta for AI Agents'(AI 에이전트용 권한 관리 솔루션)를 출시하며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OpenAI, Anthropic, Google, Amazon Bedrock, ServiceNow 등 주요 AI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에이전트 구동 시 필요한 보안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PC 제조업체들 역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협력을 지지하며 새로운 AI PC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투자금과 참여 투자자가 보여주는 신호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은 얼마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성장에 힘입어 2026년까지의 지출 규모가 약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일 기업이 투입하는 자본의 규모가 AI 인프라 경쟁의 실질적인 기준점이 되고 있다.
하드웨어의 변화는 더 구체적이다. AI에 특화된 새로운 윈도우(Windows) 경험과 완전히 새로운 슈퍼칩(superchip)이 개발되어 도입될 예정이다. 올가을 ASUS, Dell, HP, Lenovo, Microsoft Surface, MSI가 RTX Spark 기반 AI PC를 시장에 출시하며 Acer와 Gigabyte가 그 뒤를 잇는 일정이다.
실제 구동 환경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 진영의 움직임도 빠르다. Adobe, Blender, ComfyUI, Riot Games, Xbox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윈도우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신규 칩 지원에 서명했다. 엔비디아의 RTX 기술은 1,000개 이상의 게임과 앱에서 더 빠른 성능과 향상된 이미지 품질을 구현하며 AI 기능을 지원한다.
경쟁사의 사양 제안은 더 공격적이다. AMD Ryzen AI Z2 Extreme 프로세서를 탑재한 특정 기기는 RDNA 3.5 그래픽, 24GB LPDDR5X RAM, 1TB SSD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사양 하드웨어 구성이 갖춰진 만큼 AI 업스케일링 성능이 실제 기대치에 부합하는지가 성능 검증의 핵심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설계 CPU를 탑재한
기존 윈도우 PC의 하드웨어 제약은 온디바이스 AI의 실질적 구동을 가로막는 병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 설계 CPU를 탑재한 최초의 윈도우 AI PC가 다음 주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Surface 라인업과 델(Dell) 등의 제조사 제품이 포함되며, 대만 Computex와 샌프란시스코의 Microsoft 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RTX Spark를 탑재한 Surface Laptop Ultra를 지금까지 제작된 가장 강력한 Surface Laptop으로 정의하며 고성능 포지셔닝을 명확히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내일 AI 시대의 PC 재구상에 관한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로컬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안정적 실행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수준에 결정된다. RTX Spark PC는 로컬 LLM 구동에 충분한 성능을 내는 CPU, GPU, RAM 및 Nvidia CUDA(컴퓨팅 통합 아키텍처) 소프트웨어를 모두 탑재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보안 샌드박스를 구축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실행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는 클릭과 타이핑 중심의 기존 앱 실행 방식에서 질문 기반의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로 전환하기 위한 하드웨어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시장 반응은 하드웨어 공급망의 변화와 제조사 파트너십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등급 상향 조정 발표 이후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 CPU 기반 PC의 실제 보급 가능성과 하드웨어 제조사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현장에서 달라지는 비용과 판단
기존 PC가 범용 성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전용 연산 효율로 승부처가 옮겨갔다. NVIDIA와 Microsoft는 PC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6월 시작과 함께 기술주 중심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NVIDIA는 PC용 RTX Spark(AI 가속 칩)를 출시했다. 하드웨어와 OS 수준의 결합을 통해 AI 구동 환경을 재편하려는 시도다.
수익 구조의 중심도 GPU를 넘어 CPU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용 CPU 판매를 통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미 고성능 서버 CPU인 Vera(베라)를 출시해 200억 달러 규모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상태다. GPU 독점 체제를 넘어 CPU 시장의 점유율까지 확보해 매출원을 다각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기기 단말과 보안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도 구체적인 적용 사례가 나온다. MSI Claw 8 EX AI는 인텔의 Arc G3 Extreme(성능 강화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기 기기 중 하나로, 해당 칩은 이와 같은 유형의 기기 성능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동시에 J.P. Morgan은 Okta(아이덴티티 관리 기업)의 AI 파이프라인이 신제품 출시 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분석했으며, Morgan Stanley는 이를 주요 장기 성장 촉매제로 꼽았다. 하드웨어 칩셋과 보안 솔루션 모두 AI 최적화 단계로 진입했다.
엔비디아가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해 Windows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구동할 때 겪는 연산 지연과 성능 한계는 사용자 경험의 병목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한 슈퍼칩 NVIDIA RTX Spark(엔비디아 알티엑스 스파크)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이 슈퍼칩이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이하여 윈도우 PC를 재발명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존 PC 프로세서 시장을 점유하던 인텔(Intel), AMD, 퀄컴(Qualcomm)의 입지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가 설계한 CPU 기반 AI PC의 출시는 기존 시장 강자들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된다. 프로세서 설계 주체의 변화가 기존의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지점이다.
금융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제니 혼(Jenny Horne)과 톰 화이트(Tom White)는 RTX Spark가 공개된 이후 인텔(INTC)과 퀄컴(QCOM)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신제품 공개라는 이벤트가 경쟁사들의 기업 가치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른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대조적인 양상을 보인다. 옥타(Okta)는 AI 관련 성과에 힘입어 5월 한 달간 약 62%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약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BBB Foods(비비비 푸즈) 역시 주가가 약 36.75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초 대비 약 10%의 상승률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와 엔비디아 GPU를 통해 확인된 온디바이스 AI의 성능 한계는 명확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1페타플롭 성능의 RTX Spark CPU는 이 병목을 제거하는 장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보안 샌드박스와 CUDA 소프트웨어 통합 구조는 로컬 LLM 구동을 위한 기술적 완결성을 제공한다.
이제 관건은 인터페이스의 변화다. 클릭과 타이핑 중심의 앱 실행 방식이 질문 기반의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로 전환될 수 있는지가 실질적인 성패를 결정한다. PC의 정체성이 단순한 도구에서 지능형 대리인으로 전환되는 기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