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과제를 할 때 AI를 써도 될지, 아니면 부정행위인지에 대해 교수님마다 말이 달라 당황했던 경험 있으실 거예요. 어떤 분은 도구로 잘 활용하라고 권하고, 어떤 분은 엄격히 금지하시죠. 이런 혼란은 개별 강의실을 넘어 대학이라는 거대한 조직 단위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UC(University of California,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UC 버클리는 AI를 커리큘럼에 적극적으로 통합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시스템 내 다른 캠퍼스들은 학문적 정직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특정 도구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시스템 전체를 관통하는 통일된 정책이 없다 보니, 어떤 캠퍼스나 학과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AI를 대하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입니다.

기술의 성능보다 이를 수용하는 조직의 문화와 합의가 실제 도입 속도를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