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235억 원 규모의 '브레인-투-로봇' 풀스택 시스템 개발

사지마비 환자의 신체 제어 불능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엔젤로보틱스가 2032년까지 약 235억 원 규모의 브레인-투-로봇(Brain-to-Robot, 뇌 신호를 로봇으로 전달하는 시스템) 풀스택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총 사업비는 235억 4700만 원으로, 정부출연금 202억 5000만 원과 민간부담금 33억 2000만 원으로 구성된다. 과제 수행 기간은 2026년 4월 1일부터 2032년 12월 31일까지 약 6년 9개월 동안 진행된다.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전담기관을 맡으며 엔젤로보틱스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엔젤로보틱스에 배정된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69억 9000만 원, 민간부담금은 23억 3000만 원으로 정부지원금 규모는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21.4% 수준이다.

피질내 전극과 양방향 인터페이스의 실시간 연동 구조

엔젤로보틱스는 뇌 표면 아래 조직에 직접 삽입하는 고해상도 피질내 전극 기반의 양방향 뇌신경 인터페이스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뇌와 로봇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통로를 구축한다.

시스템은 뇌의 운동 의도를 로봇 명령으로 변환하는 의도 디코딩과 로봇이 느낀 외부 자극을 뇌 신호로 변환하는 감각 인코딩을 동시에 수행한다. 여기에 뇌-척수-근육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운동 제어 계층을 모사한 로봇 제어 기술을 통합해, 뇌의 명령이 로봇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다시 뇌로 전달되는 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체내이식형 의료기기 분야의 규제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고신뢰성 하드웨어 기술을 내재화하여, 신체 내부 삽입 장치의 안정성과 실제 보행 복원 가능성을 확보한다.

사지마비 환자가 겪는 신체 제어 불능의 고통은 단순한 이동의 제약을 넘어 삶의 주권을 상실한 상태와 같다. 2032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풀스택 시스템 개발의 실질적인 성패는 뇌 신호의 디코딩 정밀도를 넘어 체내이식형 의료기기의 규제 가이드라인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고신뢰성 하드웨어를 내재화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