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축 관절과 전신 센서로 구현한 적응형 로봇 인라이트
기존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경로를 반복하는 작업에는 능숙하지만, 작업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멈추거나 오류를 일으키는 한계를 보였다. 플렉시브(Flexiv)가 출시한 인라이트(Enlight)는 7개의 관절마다 다차원 힘-토크 센서를 탑재한 7축 로봇이다. 힘-토크 센서는 로봇이 가하는 힘과 외부에서 받는 물리적 압력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인라이트는 전신 접촉 자극 감응성을 통해 단일 접촉 감지부터 복합적인 촉각 패턴 인식까지 수행한다. 로봇은 여러 접촉 지점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힘 제어 능력과 고급 비전 기능을 결합해 변동성이 높은 작업 환경에서도 적응형 자동화를 구현한다. 해당 모델의 무게는 15kg이며, 4개의 관절은 720도 회전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넓은 작업 범위를 확보한다. 수윤 청 플렉시브 수석 로봇 과학자는 인라이트가 기존 산업용 로봇 대비 더 안전하고 프로그래밍이 용이하며, 고도로 제한된 환경에서도 독보적인 작동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두 팔 로봇 플랫폼 미코와 시뮬레이션 기반의 실증
미코(Mico)는 인라이트 로봇 팔 2대를 단일 제어 아키텍처로 동기화한 모듈식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의 작업 환경과 요구 사항에 맞춰 아머(Armor), 코어(Core), 플러스(Plus), 울트라(Ultra)라는 4가지 표준 구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두 팔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정밀 조작 작업에 최적화된 구조다.
플렉시브는 로봇의 실배치 전 단계에서 엔비디아 아이작 심(NVIDIA Isaac Sim)을 활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로봇은 그래픽 카드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며 시뮬레이션 내에서의 적응력을 입증했다. 2016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플렉시브는 현재 실리콘밸리, 상하이, 베이징, 뮌헨,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이러한 시뮬레이션 기반의 실증 사례를 확장하고 있다.
인라이트와 미코는 전신 센서를 통해 작업 환경의 변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한다. 로봇은 물리적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작업의 정밀도를 보정한다. 실무자는 도입 검토 시 로봇이 현장의 비정형적 환경에서 유지하는 힘 제어 정밀도와, 시뮬레이션 환경과 실제 현장 배치 사이의 데이터 일치율을 기준으로 하드웨어의 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