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투자 2500만 달러 돌파한 피털 서지컬의 비절개 수술 플랫폼

수술 후 흉터와 긴 회복 기간은 환자가 수술을 결정할 때 가장 크게 망설이는 요인이다. 피털 서지컬(Petal Surgical)은 칼을 대지 않는 비절개 수술 플랫폼을 개발하며 누적 2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피털 서지컬은 지난 3월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총 투자액 2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가을에는 블루 풀 캐피털이 주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당시 누적 투자액은 2000만 달러였다. 세일리언스 캐피털, A&E 인베스트먼트, 타임 벤처스, 액션스 캐피털(구 K50 벤처스)이 투자에 참여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가속화와 임상 준비 활동에 투입해 첫 인체 대상 임상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절개로 인한 통증과 외상을 제거해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밀리초 펄스 조직파쇄술과 피지컬 AI의 결합

피털 서지컬은 밀리초 펄스 조직파쇄술(Millisecond Pulse Histotripsy)을 통해 칼 없이 종양을 제거한다. 이 기술은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조직을 액체처럼 분해하는 음향 액화 기술의 일종이다.

작동 원리는 증기로 가득 찬 공동(空洞)을 생성해 단단한 조직을 물리적으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로봇 공학, 영상 처리, AI 기반 제어 기능을 하나의 아키텍처로 통합했다. 정밀하게 제어된 초음파 펄스가 타겟 조직에 도달하면 기포가 발생하며 조직을 부순다. 이는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가 개발한 에디슨 히스토트립시 시스템과 유사한 접근 방식이다.

시스템 설계에는 인튜이티브 공동 창업자인 프레드 몰 박사와 마코 서지컬 창업자인 로니 아보비츠 등 로봇 수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AI가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로봇의 초음파 조사 위치와 강도를 제어함으로써 치료의 재현성을 높이는 피지컬 AI(물리적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 구조를 적용했다.

이처럼 물리적 절개 없이 AI가 초음파 펄스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재현성을 증명한다면, 비절개 수술은 기존 수술 방식을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

환자가 수술을 망설이게 만드는 흉터와 회복 기간의 문제는 이제 집도의의 손끝 감각이 아닌 AI가 계산한 초음파 펄스의 정확도로 해결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