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규모의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로봇 5000대 공급

건설 현장은 지형이 험하고 위험 요소가 많아 인력 관리가 까다로운 곳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러한 현장에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로봇 5000대를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중국 국유 전력 설비 기업인 파워차이나(POWERCHINA) 청두측량설계연구원과 청두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 즈청루이진지치런 3자 간에 이뤄졌다. 주문 주체인 파워차이나는 수력 발전, 교통 공학, 친환경 광업 등 건설 현장에 로봇을 배치한다.

도입되는 로봇은 임바디드 인텔리전스(Embodied Intelligence, 물리적 신체를 통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 기술이 적용됐다. 5000대라는 수치는 중국 내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공급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컨베이어 벨트 무인 검사를 위한 멀티모달 솔루션 구조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컨베이어 벨트의 균열이나 마모를 찾으려면 작업자가 직접 걷거나 위험한 구간을 살펴야 한다. 이번 협약의 핵심 제품인 AI 지능형 장거리 컨베이어 벨트 로봇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종합 솔루션은 이 과정을 자동화하여 현장 점검의 물리적 위험을 줄이고 유지보수 영역의 무인화를 구현한다.

솔루션 내부에는 멀티모달 지능형 검사 로봇이 통합되어 있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센서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로봇은 해당 현장에서 벨트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데이터 기반의 정밀 검사로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

시스템 운영은 즈청루이진이 로봇 적용을 위한 운영 플랫폼 역할을 맡고, 파워차이나가 보유한 기획, 설계, 건설, 투자, 운영 전반의 서비스 역량과 디지털 응용 기반이 결합된다. 전문 운영 플랫폼과 대규모 엔지니어링 인프라의 결합으로 실제 산업 현장의 무인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공급은 기술 시연을 넘어 수천 대 규모의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동시 배치하고 운영하는 엔지니어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피지컬 AI의 경쟁력이 단일 모델의 성능을 넘어, 대규모 로봇 군단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시스템 통합 역량으로 확장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