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약으로 인한 대면적 시설의 로봇 도입 장벽
공항이나 대기업 사업장처럼 보안이 엄격한 곳은 외부 통신이 제한되어 로봇 도입이 어렵다는 상식이 있다. 라이노스는 이러한 보안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로봇 기업 키논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형 청소로봇 C55를 6월 2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양사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국내 사업개발, 현장별 운영 설계, 서버 구축, 보안정책 반영, 기술지원 및 유지관리까지 통합된 체계로 공항, 철도, 산업시설, 대형 물류센터, 대기업 사업장, 공공기관 등 대면적 시설을 공동 공략한다.
키논로보틱스의 완빈(Wan Bin)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월 29일 라이노스 본사를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키논로보틱스는 C55 제품과 로봇 운영 기술을 지원하며, 라이노스는 한국 시장의 고객사 발굴, 현장 진단, 서버 운영, 보안 및 운영 커스터마이징, 설치, 교육, 유지관리를 전담한다. 양사는 한국의 대형 시설과 보안 민감 사업장이 단순한 청소 성능만으로는 로봇 도입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시장 특성에 주목하여 운영 안정성과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모델을 설계했다.
휠리에서 C55로 확장된 청소로봇 포트폴리오의 진화
라이노스는 그동안 휠리(Wheelie)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형 및 중형 청소로봇을 상업시설, 산업시설, 교육시설, 공공시설 등에 제안하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라이노스는 이번에 대형 모델 C55를 추가함으로써 좁은 공간과 복잡한 동선에 적합한 소형 장비부터 넓은 바닥을 장시간 관리하는 대형 장비까지 현장 규모와 운영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청소로봇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C55는 공항, 철도역사, 대형 물류센터, 제조시설, 대형 오피스빌딩과 복합시설처럼 넓은 실내 바닥을 반복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환경을 타깃으로 설계된 대형 청소로봇이다.
최근의 상업용 청소로봇은 단순한 청소 도구를 넘어 센서, 카메라, 공간 맵, 운행 기록, 운영 리포트, 원격 관제 기능이 결합된 지능형 운영장비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저장 위치, 외부 통신 범위, 사용자 계정 권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 원격지원 범위가 도입 심사의 핵심 항목으로 부상했다. 라이노스는 로봇을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IT 단말로 정의하고, 하드웨어의 청소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C55의 지능형 작동 방식과 현장 맞춤형 진단 프로세스
C55는 자율주행과 장애물 인식, 스위핑(sweeping, 먼지를 쓸어내는 기능) 및 스크러빙(scrubbing, 브러시와 세정액으로 바닥을 닦는 기능)을 통해 넓은 구역의 청소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로봇은 스스로 공간 지도를 생성하고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회피하며, 작업 이력과 운영 리포트를 생성해 관리자에게 제공한다. 관리자는 원격 관리 기능을 통해 현장에 있지 않아도 로봇의 현재 위치와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을 높인다.
라이노스는 C55를 일률적으로 공급하지 않고 도입 전 바닥 재질, 오염 유형, 청소 면적, 이동 동선, 유동 인구, 운영 가능 시간, 보관 장소, 충전 및 급·배수 환경을 먼저 진단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청소 구역과 운행 횟수, 작업 시간, 관리자 권한, 리포트 항목을 설정하여 로봇이 실제 시설운영 체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사전 진단과 커스터마이징 과정은 로봇이 현장의 물리적 환경과 충돌 없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핵심 단계가 된다.
보안 등급별 서버 운영 방식: 전용 서버형과 온프레미스형
라이노스는 고객사의 보안 등급과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로봇 서버 운영 방식을 전용 서버형과 온프레미스형으로 구분하여 제공한다. 일반 기업과 상업시설에는 라이노스가 국내에 구축해 운영·관리하는 전용 서버형을 적용한다. 전용 서버형은 로봇의 주요 운영 데이터를 국내 서버에서 관리하며, 외부 통신 범위와 접근 권한을 고객사의 보안 정책에 맞게 설정하여 관리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외부망 사용이 제한되거나 데이터의 외부 저장이 허용되지 않는 폐쇄망 및 분리망 현장에는 온프레미스(On-premise, 소프트웨어를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고객사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 서버를 제공한다. 온프레미스형은 공간 맵, 운행 로그, 작업 이력, 운영 리포트, 사용자 계정과 권한 등 모든 주요 정보를 고객사 내부 서버에서만 관리하도록 구성한다. 이를 통해 외부 클라우드 접속이 제한되는 대기업 보안구역, 기간산업 시설, 공공기관, 연구시설에서도 데이터 유출 위험 없이 청소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보안 민감 시설의 로봇 도입 판단 기준과 통합 운영 체계
보안 민감 시설의 담당자는 로봇 도입 시 데이터의 접근·보관·폐기 기준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원격지원 허용 범위를 IT 및 정보보호 담당 부서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이동엽 라이노스 연구소장은 보안 기준이 높은 시설일수록 서버 구조와 데이터 관리, 외부 통신, 계정 권한, 운영 로그, 유지관리 책임이 고객사 기준에 맞춰 설계되어야 실제 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보안 구역 내 로봇 배치의 최종 결정 기준은 제품의 스펙이 아니라 현장의 보안 정책을 충족하는 서버 운영 방식의 선택 여부에 있다.
라이노스는 국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일원화하여 서버와 로봇의 장애 발생 시 원인을 신속하게 구분해 대응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하드웨어의 물리적 결함은 키논로보틱스의 기술 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서버 설정이나 네트워크 충돌 문제는 라이노스가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여 장애 대응 시간을 단축한다. 완빈 COO는 한국 시장이 제품 성능뿐 아니라 보안과 운영 안정성, 사후지원 수준을 면밀히 검토하는 시장임을 강조하며, 라이노스와 함께 한국 고객의 기준에 부합하는 대형 청소로봇 운영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