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많이 하면 건강해진다는 말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운동을 해서 건강해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건강한 사람이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이 둘의 차이는 매우 크다. 원인과 결과가 바뀌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712가지 지표 중 34가지 유전적 연관성 확인

해외 매체에 따르면 연구진은 멘델 무작위 분석(유전자를 이용해 어떤 원인이 결과를 진짜로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712가지의 표현형(겉으로 드러나는 몸의 특징)을 조사했다. 처음에는 108가지 관계를 찾았으나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34가지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으로 체력이 좋은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낮고 혈관의 딱딱함이 덜했다. 또한 뼈의 밀도가 높고 당뇨병 약을 덜 쓰는 경향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교육 기간이 더 길었다는 결과도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유전적 체력은 몸의 여러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반적 건강 개선과 특정 심장 질환의 대조

단순히 운동을 많이 하는 습관과 유전적 체력은 다르다. 습관은 식단이나 환경에 영향을 받지만 유전자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값이다. 반면 이번 연구는 유전자를 통해 체력이 건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모든 결과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병)이나 판막 질환 같은 일부 심장 문제는 오히려 위험이 높아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는 체력이 좋다고 해서 모든 심장 질환에서 안전한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따라서 체력 향상이 전반적인 건강에는 이롭지만 특정 질환에는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유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건강 관리의 필요성

이러한 분석은 개인의 건강 관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체력을 기르는 것이 정답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에 따라 체력이 높아질 때 함께 따라오는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특히 심혈관 계통의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은 무리한 체력 증진보다 정밀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결국 데이터는 맹목적인 운동보다 자신의 유전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더 효율적임을 시사한다.

체력과 건강의 관계는 단순한 정비례가 아니다. 유전적 이점과 잠재적 위험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밀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