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최신 컴퓨터처럼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잠자는 시간부터 먹는 음식, 영양제 종류까지 하나하나 기록하며 완벽한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정작 며칠 지나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 우리는 건강해지려는 노력 앞에서 매번 무너지는 것일까.
SIRIO Europe이 내놓은 8가지 쉬운 선택지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무리한 계획보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뜨겁다. 이런 흐름 속에서 SIRIO Europe(건강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만드는 회사)이 Aeion(나이 들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돕는 제품 모음)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아주 간단하다.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매일 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들은 사람들이 영양제를 챙겨 먹기 귀찮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젤리 형태나 말랑말랑한 캡슐, 그리고 Snowmelt(물 없이 입에 바로 넣으면 순식간에 녹는 가루) 같은 편한 방식을 도입했다. 총 8가지 종류의 제품이 나왔는데, 기운을 북돋아 주거나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등 나이가 들면서 겪는 고민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입에 털어 넣기만 하면 되는 구조다.
정밀한 튜닝보다 무서운 꾸준함의 힘
그동안 건강 관리 시장은 Biohacking(내 몸을 기계처럼 정밀하게 관리해서 성능을 높이려는 행동)이라는 개념이 지배했다. 아주 정밀한 수치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성분을 찾아 넣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공부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고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다. 마치 매일 수천 줄의 코드를 완벽하게 검수해야 하는 일처럼 스트레스를 준다.
반면 이번에 나온 방식은 건강 관리를 양치질처럼 당연하고 쉬운 일로 바꾸려 한다. 100점짜리 계획을 세우고 일주일 만에 포기하는 것보다, 70점짜리 행동을 1년 동안 반복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결국 건강의 핵심은 어떤 대단한 성분을 먹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세포 배터리를 채우고 염증을 끄는 법
실제로 제품들은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Aeion NAD+ Energy는 NAD+(세포가 에너지를 내게 돕는 배터리 성분)에 집중한다.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의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데, 이를 갑자기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유지해 주는 방식이다.
또한 Quercetin(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몸을 깨끗하게 해주는 성분)을 넣은 젤리 제품도 있다. 이는 Inflammaging(나이가 들면서 몸속에 조금씩 쌓이는 염증)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몸속에 쌓인 찌꺼기를 청소하는 과정을 약처럼 느끼지 않고 맛있는 간식을 먹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어려운 과학 이론을 공부하지 않아도 그냥 맛있게 먹다 보면 몸이 좋아지게끔 설계한 셈이다.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은 실험실의 복잡한 공식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작은 행동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