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스마트폰 키보드로 메시지를 입력하는 게 귀찮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평균적으로 사람은 분당 36단어를 타이핑하지만, 말로는 그 네 배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하드웨어 회사 Nothing이 이 차이를 메우는 도구를 내놨다.
Nothing이 Essential Voice를 공개했다
Nothing은 4월 10일, 자사 스마트폰 전용 AI 받아쓰기 도구인 Essential Voice를 발표했다. 이 도구는 Wispr Flow, SuperWhisper, Willow, Monolouge 같은 기존 앱들과 비슷하게, 어떤 앱에서든 음성을 깔끔한 텍스트로 바꿔준다. 특히 "음", "아" 같은 군더더기 말(필러 단어)을 자동으로 제거한다. 사용자는 단어, 링크, 템플릿, 자주 쓰는 문구에 음성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주소"라는 음성 명령에 실제 주소를 연결해 두면, 말 한마디로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현재 이 기능은 Nothing Phone (3)에서 쓸 수 있으며, Phone (4a) Pro는 이달 말, Phone (4a)는 다음 달에 지원될 예정이다.
예전에는 앱을 따로 켜야 했지만, 이제는 시스템에 박혀 있다
기존 받아쓰기 앱들은 대부분 별도 앱을 실행하거나 키보드 전환을 해야 했다. 하지만 Nothing의 Essential Voice는 시스템 수준에서 통합되어 있다. 사용자는 Nothing 기기에 있는 Essential 키(전용 버튼)를 누르거나, 키보드에서 바로 활성화할 수 있다. 이는 SuperWhisper가 이번 주 초 아이폰용으로 내놓은 기능과 비슷하다. SuperWhisper는 아이폰의 액션 버튼(측면 버튼)을 받아쓰기 키보드에 연결해 쓸 수 있게 했다. Nothing은 여기에 더해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번역 기능도 넣었다. 앞으로는 앱별로 말투를 바꾸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업무 앱에서는 공식적인 어조로, 메시지 앱에서는 편한 말투로 AI가 편집해 주는 식이다.
개발자가 바로 체감하는 변화는 시스템 통합의 편의성이다
Nothing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시스템 레벨에서 받아쓰기를 통합한 사례다. 구글이 최근 오프라인 받아쓰기 앱을 내놓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많은 회사가 비슷한 도구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는 별도 앱 설치나 설정 없이, 전용 버튼 한 번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이는 타이핑 속도가 느리거나, 이동 중에 빠르게 메모해야 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Nothing이 시스템 통합이라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제 경쟁사들이 얼마나 빠르게 따라잡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