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모델 개발사 Suno가 워너뮤직그룹(Warner

음악 레이블과 유통사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데이터만으로 학습시킨 새로운 모델 패밀리 'Suno v6'가 공개됐다. Suno(AI 음악 생성 모델 개발사)는 이번 모델이 이전 버전의 음악 생성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었던 데이터와는 다른 데이터로 학습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 침해 소송과 논란이 거세지는 시점에 학습 데이터의 출처를 공식 라이선스 계약 기반으로 교체해 모델을 재구축한 선택이다.

지난해 워너뮤직그룹과 합의를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BMG와 계약을 체결하며 일부 레이블과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소니(Sony)와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 같은 대형 레이블은 물론, 아티스트 제이슨 이스벨(Jason Isbell) 등이 제기한 저작권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AI 모델 훈련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이들 소송의 핵심 쟁점이다.

유튜브 영상을 이용해 모델을 훈련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지 단 하루 만에 이번 새 모델 발표가 이뤄졌다. 무단 학습 논란에 직면한 상황에서 워너뮤직그룹, BMG, 빌리브(Believe) 등으로부터 확보한 라이선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군을 빠르게 대체해 대응한 셈이다.

기본 모델(Suno v6), 실험적 모델(Suno v6

유료 사용자는 안정적이고 통제된 출력을 지원하는 기본 모델을 활용할 수 있고, 아이디어 도출과 예상치 못한 결과물 생성을 목표로 하는 실험적 모델 역시 유료 사용자용으로 제공된다. 반면 모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빠른 버전의 mini 모델도 함께 출시되며 기존 모델은 순차적으로 은퇴할 계획이다. Suno는 이러한 3가지 버전의 라인업 운영을 통해 이용 목적에 따른 모델 선택의 폭을 넓힌다.

프롬프트나 가사 내 특정 단어로 노래의 일부를 직접 수정할 수 있으며, 텍스트나 이미지 그리고 비디오 파일을 참조 자료로 활용해 트랙을 구성하는 유연한 작업 환경이 지원된다. 샘플 음원에서 특정 악기를 분리해낸 뒤 그 소스를 활용해 새로운 비트를 제작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향후 아티스트의 사전 동의를 거친 경우 음악 레이블과 협력해 구축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노래를 리믹스하는 기능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최고 제품 책임자인 잭 브로디(Jack Brody)는 파생

스트리밍 사기나 대량 유출 같은 생태계의 과제는 파생 저작물(기존 저작물을 변형해 만든 2차 저작물)을 통한 수익 구조 설계로 관리 가능하다. 잭 브로디(Jack Brody) Suno 최고 제품 책임자는 파생 저작물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악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함께 권리자와 아티스트를 위한 더 많은 수익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생태계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8억 1,9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은 저작권 논란 속에서도 Suno가 확보한 자본 규모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PitchBook(기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데이터가 이를 증명한다. 회사는 최근 생성된 노래에 워터마크를 추가할 계획을 밝혔으며, 계정 티어에 따른 새로운 다운로드 제한 조치도 함께 도입했다. 이는 플랫폼 내 콘텐츠의 유통 경로를 제어하고 무단 복제를 방지해 권리자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기술적 장치다.

AI 음악 생성 도구의 학습 데이터가 무단 수집에서 라이선스 계약으로 전환되면, 워터마크와 다운로드 제한 같은 기능적 제약이 권리 관계를 정의하는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