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들이 빅테크의 AI 강제 도입에 대응하여 'Avoiding AI'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한 도서관이 올린 AI 회피 이벤트 게시물이 평소 수십 건에 불과하던 좋아요 수를 넘어 2,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220회의 공유를 기록했다.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사서들이 주도하여 빅테크의 AI 강제 도입에 대응하는 'Avoiding AI' 워크숍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원치 않는 AI 기능을 직접 끄는 방법을 배우며 기술 사용의 자율성을 되찾는다.

필라델피아의 찰리 베일리(Charlie Bailey)와 메인주의 한나 사이러스(Hannah Cyrus) 같은 사서들이 이 교육을 이끈다. 베일리는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워크숍에서 AI 챗봇과 소비자용 AI 도구의 작동 원리를 먼저 설명한다. 이후 프로젝터를 통해 특정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단계별 지침을 안내하며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능력)를 증진한다.

교육 과정에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Apple Intelligence와 Gemini 같은 AI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실습이 포함된다. 베일리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기를 꺼내 특정 AI 도구들을 단계별로 끄도록 직접 안내한다. 사용자가 OS 통합 AI의 제어권을 확보하는 구체적인 설정 경로를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AI 회피론자들도 의료적 돌파구나 OCR과 같은 특정 AI

워크숍 참가자들 사이에서 Google 검색 결과의 AI 생성물을 숨기기 위해 `&udm=14` 파라미터를 추가하는 구체적인 우회법이 공유되었으나, 이것이 전체 사용자 층의 통계적 이탈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참가자 중 한 명은 검색어 뒤에 해당 문자열을 덧붙이면 AI 결과가 숨겨진다는 팁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서비스 제공자가 설정한 기본 인터페이스를 거부하고, URL 끝에 특정 파라미터를 추가하는 기술적 수단으로 검색 경험을 직접 제어하는 경로를 확보한 결과다.

특정 도메인의 AI 기술이 가져오는 실질적 이득에 대해서는 수용하는 태도가 나타난다. 워크숍 참가자 Gabrielle은 의료 분야의 AI 발전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Hannah Cyrus는 도서관의 오래된 문서를 스캔하는 과정에서 활용하는 OCR(광학 문자 인식, 이미지 속 텍스트를 디지털 문자로 변환하는 기술)의 유용성을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AI에 대한 거부감이 모든 기술적 적용에 일괄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적 성과나 문서 디지털화 같은 명확한 효용 앞에서는 수용 범위가 달라진다.

확인해야 할 핵심 지점

정원 30명을 초과해 대기 명단이 생길 정도로 Hannah Cyrus(해나 사이러스)의 AI 회피 워크숍에 대한 수요가 집중된다. 줌(Zoom) 스트리밍 참여자까지 합산하면 회차당 약 70명이 참석하며 AI 기능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방법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Charlie Bailey(찰리 베일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홍보 게시물 역시 2,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220회의 공유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AI를 피하려는 사용자 층이 실질적인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거부 반응의 핵심은 기술 자체에 대한 부정보다 강제적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제권 상실에 있다. Hannah Cyrus는 사용자들이 기기에 AI가 일방적으로 탑재되는 상황에서 깊은 좌절감을 느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사용의 주체성과 자유를 되찾으려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기술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스스로 결정하려는 권리 회복 움직임이다. 사용자는 AI의 편의성보다 자신의 선택권을 더 상위의 가치로 둔다.

사용자가 AI 기능을 강제된 선택으로 인식하는 순간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되므로, 기능의 기본 활성화 대신 사용자가 직접 제어하고 완전히 비활성화할 수 있는 명시적 통제권을 설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