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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star가 추정한 SpaceX의 주당 공정가치는 63달러다. 이는 시장에서 예정된 IPO 공모가인 135달러보다 53% 낮은 수준이다. 이번 평가는 단순한 회의론이 아니라, SpaceX가 추진하는 사업의 재무적 결과 범위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확률가중 방식으로 산정한 결과다.
가치 산정의 기본 축은 기존의 우주 및 연결성 사업이다. Morningstar는 이 기본 사업의 가치를 주당 약 40달러로 잡았다. 여기에 IPO를 통해 조달할 857억 달러(6,390억 주 발행 가정)에 따른 가치 6.50달러, 기존 현금 및 투자 자산 1.80달러를 더하고 부채 2.30달러를 차감했다. 마지막으로 궤도 AI 인프라 상용화에 대한 콜옵션 성격의 가치 16.50달러를 더해 최종 63달러라는 수치가 도출됐다.
이 계산의 전제 조건은 Starship(스타쉽, SpaceX의 차세대 대형 우주선)의 완전한 재사용이다. Morningstar는 2035년까지 SpaceX가 총 340회의 Starship 임무를 수행하며, 이는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발사하는 빈도라고 가정했다. 특히 로켓 재사용률이 85%에 도달해 부스터뿐만 아니라 상단 우주선까지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가 확장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하지만 이러한 공학적 난제들이 최소 2028년 전까지는 완전히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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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치 평가의 핵심 쟁점은 SpaceX가 단순한 운송 기업을 넘어 '궤도 AI 인프라 기업'으로 채택될 수 있느냐에 있다. Morningstar는 궤도 AI 데이터센터의 상용화 가능성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해 투자 가치를 분석했다.
가장 낙관적인 'Moonshot' 시나리오는 궤도 AI 플랫폼이 지상 컴퓨팅보다 운영비 우위를 확보하는 경우다. 이 경우 2040년까지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AI 인프라 컴퓨팅 용량의 20%를 배치하게 된다. 위성 하나가 100kW의 AI 처리 용량을 갖고 Starship 페어링 하나에 100개 이상의 위성을 실을 수 있다는 SpaceX의 추정치를 적용하면, 2035년까지 약 5만 9,000개의 위성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이는 11.6GW의 컴퓨팅 용량과 연매출 2,250억 달러로 이어지며, 주당 가치를 154달러까지 끌어올린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은 7%로 매우 낮게 산정됐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Minimum Viable Product(MVP)' 시나리오는 50%의 확률로 설정됐다. 궤도 데이터센터가 일부 용량 제약 속에서 실현되어, 데이터 전송 지연을 감내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다. 위성당 50kW의 처리 용량을 갖춘 위성 4만 8,000개를 배치해 2.4GW의 컴퓨팅 용량과 연매출 470억 달러를 달성하는 모델이다.
반면, 궤도 데이터센터가 작동하지 않거나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이점이 없어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No Go' 시나리오의 확률은 43%에 달한다. 이 경우 SpaceX는 지상의 Colossus(콜로서스) 데이터센터 상용화는 계속하겠지만, 글로벌 컴퓨팅 용량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SpaceX의 기업 가치는 Starship의 재사용 성공과 궤도 AI 인프라라는 새로운 시장 채택 여부에 완전히 결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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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AI 인프라 투자자와 실무자가 주목해야 할 지점은 '옵션 프리미엄'의 개념이다. Morningstar의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가 공모가 135달러에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은 공정가치 63달러 외에 주당 72달러라는 거액의 프리미엄을 추가로 지불하는 것과 같다.
이 72달러의 프리미엄은 SpaceX가 추진하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달 칩 제조, 화성 도시 건설 같은 초고위험·초고수익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사는 비용이다. 만약 궤도 AI 컴퓨팅 클러스터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면 이 프리미엄은 정당화된다. 실제로 Moonshot 확률을 77%로, MVP 확률을 23%로 높이고 No Go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평가액은 공모가인 135달러와 일치하게 된다.
다만 실무적인 관점에서 리스크는 여전하다. 달 프로젝트나 행성 간 식민지화 같은 야심 찬 계획들은 막대한 자본을 흡수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주주 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는 SpaceX가 제공하는 '우주 AI 인프라'라는 선택지가 지상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실현 시점이 2028년 이후로 밀려나더라도 견딜 수 있는 자본 구조를 가졌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