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selin Vuković(인포빕의 제휴 책임자)는 매일 글로벌 통신사와 기술 기업 사이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파트너사마다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목표와 기업 문화를 분석해 최적의 협력 지점을 찾아야 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는 의사결정의 병목 구간이 된다.
Infobip의 Microsoft 365 Copilot 도입 현황
Infobip(클라우드 기반의 고객 소통 플랫폼)은 18개월 전부터 전 직원 3,500명에게 Microsoft 365 Copilot(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용 AI 비서)을 보급했다. Veselin Vuković 책임자는 내부 회의와 파트너사 간의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다음 실행 과제를 도출하는 데 이 도구를 활용한다.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텍스트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도 AI를 투입했다. 또한 Copilot Studio(기업 맞춤형 AI 챗봇을 만드는 도구)를 사용해 Microsoft Teams(협업용 메신저 및 화상회의 플랫폼) 내에 전용 AI 에이전트를 구축했다. 이 에이전트들은 내부 지식 검색 보조나 특정 워크플로우 기반의 봇으로 작동하며 대규모 개발 공수 없이 현업에 배치되었다.
데이터 분석 주기와 업무 흐름의 변화
예전에는 회의 내용을 사람이 직접 정리해 이메일로 보내고 작업 목록에 옮겨 적었다. 이제는 회의에서 도출된 인사이트가 Outlook(이메일 관리 서비스)의 후속 메일로 바로 연결된다. Word(문서 작성 도구)의 구조화된 요약본이나 Planner(작업 관리 및 일정 계획 도구)의 할 일 목록으로 즉시 변환된다. 대화 내용을 수동으로 옮기는 번역 과정이 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분석 속도다. 며칠이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시간이 몇 시간 단위로 줄어들었다. 이는 단순한 도구의 도입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주기를 완전히 앞당긴 결과다.
AI 도입의 성패는 기술의 성능이 아니라 기존의 낡은 업무 프로세스를 얼마나 과감하게 해체하고 재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