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임을 하려면 아주 비싼 컴퓨터가 필요하다. 커다란 본체에 화려한 불빛이 나오는 기계가 있어야 하고, 게임 하나를 설치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이런 장비가 전혀 없어도 최신 게임을 최고 화질로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PRAGMATA와 GeForce NOW의 만남

캡콤(게임을 만드는 회사)의 새로운 우주 모험 게임인 PRAGMATA(우주를 배경으로 한 액션 게임)가 출시되는 날 바로 GeForce NOW(인터넷으로 게임을 빌려 쓰는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게임은 아주 먼 미래의 달에 있는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휴는 조사관이고, 다이애나는 신비로운 안드로이드(사람처럼 생긴 로봇) 소녀다. 두 사람은 루나필라멘트(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신비한 물질)를 연구하던 곳에서 깨어나 함께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협력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다른 소식도 있다. 포트나이트의 세이브 더 월드(함께 성을 쌓고 괴물을 막는 모드)가 GeForce NOW에서 무료로 풀렸다. 이제는 복잡한 업데이트 과정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접속해 친구들과 함께 싸울 수 있다.

비싼 컴퓨터가 필요 없는 이유

보통 고화질 게임을 하려면 컴퓨터 안에 아주 성능이 좋은 그래픽 카드(그림을 그려주는 부품)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GeForce NOW는 게임을 내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 너머에 있는 아주 힘센 컴퓨터에서 실행한다.

쉽게 말하면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영상만 받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르는 버튼 신호를 보내고 그 결과 화면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방식이다. 이를 클라우드(인터넷 너머에 있는 커다란 컴퓨터 저장소) 기술이라고 부른다.

비유하자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려면 비싼 냄비와 가스레인지가 필요하지만, 배달 음식을 시키면 준비물 없이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과 같다. 덕분에 사양이 낮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도 최신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빛이 반사되는 모습을 진짜처럼 보여주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DLSS 4(인공지능이 그림을 더 매끄럽게 그려주는 기술)라는 기능이 들어간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이 부족한 그림 조각을 스스로 채워 넣어 화면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결국 사용자는 기계 성능에 상관없이 영화 같은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전 세계로 퍼지는 게임 서비스

이런 서비스는 이제 더 많은 나라로 퍼지고 있다. 이번에 인도에서도 GeForce NOW의 가장 좋은 등급인 얼티밋 멤버십(가장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기는 유료 회원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게임을 하려면 매번 새로운 부품을 사고 설치 파일을 내려받느라 시간을 다 썼다. 하지만 이제는 로그인만 하면 바로 게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드웨어(컴퓨터의 물리적인 부품들)의 한계가 사라지면서 누구나 공평하게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게임의 재미는 어떤 컴퓨터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떤 모험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