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앨라배마 데이터센터에 15억 달러 추가 투자

AI 모델 구동을 위한 전력 및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구글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앨라배마주 잭슨 카운티 데이터센터 캠퍼스 확장에 15억 달러를 투입한다. 구글은 이번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인프라 구축 비용 전액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

구글은 TVA(테네시강 유역 개발 공사) 및 CAANEAL(앨라배마 에너지 효율 협회)과 협력해 200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 영향 펀드(Energy Impact Fund)'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지역 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주택 단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4~8학년 학생들에게 STEM 키트를 제공하기 위해 55만 달러를 기부하고, 앨라배마 주민 13만 명 이상에게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물리적 자원 확보 전략

구글은 2019년부터 과거 석탄 발전소 부지를 재활용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기존 에너지 인프라를 AI 연산 거점으로 전환해 초기 구축 비용과 환경 부담을 줄였다. 이번 확장으로 수백 개의 정규직 및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수자원 관리도 병행한다. 구글은 페인트 록 강 유역(Paint Rock River Watershed)의 수자원 관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전력과 수자원 등 핵심 자원 관리 체계를 직접 운영해 인프라 가동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구글이 전력 비용 전액을 직접 부담하는 것은 인프라 가동의 통제권을 확보해 모델 운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은 모델 설계 능력뿐만 아니라 전력 수급 리스크를 내부화하고 지역 사회와 협상하는 물리적 인프라 관리 역량을 통해 AI 산업의 확장 속도를 결정짓고 있다.

구글의 이번 앨라배마 투자는 단순한 설비 증설을 넘어,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지역 사회와의 공생 모델 구축에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