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 9.5%로 매출 24.4% 달성한 인천의 '피지컬 AI' 선언
지자체들이 로봇 공장이나 하드웨어 기반 시설 유치를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산업 효율성에 집중해 7월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로봇산업 혁신전략 협의체'를 출범했다.
2025년 인천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천의 로봇 기업 수는 239개사로 전국 비중의 9.5%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약 1.5조 원으로 전국 매출의 24.4%를 차지한다. 이는 기업 수 대비 매출 비중이 높은 효율적인 산업 구조를 갖췄음을 보여준다.
인천시는 국책사업인 인천로봇랜드를 거점으로 수도권 유일의 '피지컬 AI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피지컬 AI는 가상 공간의 지능과 물리적 실체가 융합된 실물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물류 인프라와 부품 생태계를 결합해 기업의 매출과 성장을 직접적으로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협의체는 당연직 공무원 6명과 로봇산업, 인재양성, 미래도시, 문화콘텐츠, 로봇기업 등 5개 분야 전문가 20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인천 로봇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
하드웨어 경쟁 넘어 물류·인프라 중심의 수도권 클러스터 전략
인천시는 물류 비용 절감과 인재 채용의 용이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는다. 대구와 경남 등 비수도권 지자체가 하드웨어 기반 시설 유치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같은 물류 거점과 청라국제도시의 정주 여건을 활용해 차별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산업 생태계는 서구, 남동구, 연수구를 잇는 소재·부품·장비 밀집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지역 내에 로봇 제조 핵심 부품 공급망이 구축되어 있어 하드웨어 수급과 조립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기술력은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7월 2일부터 5일까지 로보컵 2026 인천과 연계해 AI와 로봇 전시가 진행되며, 나우로보틱스, 더케이볼트, 로보웍스, 메이크웨어, 브릴스, 에스피지, 유진로봇, 엔알티, 카네비모빌리티 등 9개 로봇 기업이 참여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결국 피지컬 AI 클러스터의 성패는 단순한 기업 집적을 넘어 물류와 부품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인프라의 완성도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