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컵 2026 통합 리그, 역대 최고점 7426.5점으로 제패
어떤 로봇은 공간을 빠르게 이동하지만, 어떤 로봇은 물건을 조심스럽게 집어 올리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물리적 능력을 하나의 지능으로 통합해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는 것은 로봇 공학의 핵심 과제다. 투모로 로보틱스의 치프 사이언티스트 이승준 교수팀이 이끄는 타이디보이(Tidyboy) 팀은 7월 2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로보컵 2026 홈서비스 부문(RoboCup@Home, 가정 내 자율주행과 물체 조작 등을 평가하는 경진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준 교수팀은 총점 7426.5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점수로 1위에 올랐다. 2위 팀이 기록한 5505.1점과는 1900점 이상의 격차가 벌어진 결과다. 이번 우승으로 해당 팀은 대회 통산 5회 우승과 2년 연속 세계 정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대회는 플랫폼과 운영 환경에 따라 나뉘어 있던 DSPL, OPL, SSPL 3개 리그가 하나의 통합 리그로 합쳐져 치러진 첫해다. 리그 통합으로 참가팀 간의 경쟁 범위가 확대되고 평가 난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승준 교수팀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기술적 우위를 증명했다.
물체 조작과 상호작용 동시 석권으로 입증한 피지컬 AI 기술력
이승준 교수팀은 최종 우승과 함께 최우수 물체조작상과 최우수 인간-로봇 상호작용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두 부문을 한 팀이 모두 휩쓴 것은 RoboCup@Home 역사상 처음이며, 이는 물리적 제어와 언어 이해 능력을 동시에 검증한 결과다.
이번 대회에는 독일 본대학 NimbRo, 일본 다마가와대학 eR@sers, 규슈공업대학 Hibikino-Musashi, 중국 칭화대 Tinker, 중국과학기술대 WrightEagle.AI 등 전 세계 대표 대학과 연구팀들이 참여해 경합했다.
투모로 로보틱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피지컬 AI(물리적 신체를 가진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특히 산학 협력을 통해 로봇 지능 기술인 하빌리스 브레인(HABILIS Brain)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집안일을 돕는 로봇에 대한 기대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실질적인 수행 능력의 검증으로 옮겨가고 있다. 투모로 로보틱스가 기록한 역대 최고점은 물체 조작과 인간-로봇 상호작용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의 통합 지능이 실제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함을 수치로 증명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