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사무소에서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계약서를 검토할 때마다 변호사들은 수천 개의 조항을 일일이 대조하며 밤을 지새운다. 최근 깃허브(GitHub,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저장소)에는 이런 반복적인 법률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데, 이번에 공개된 Mike(법률 문서 분석 및 계약서 초안 작성 도구)는 기업용 솔루션 없이도 변호사가 직접 AI를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Mike의 주요 기능과 API 연동 방식
Mike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API 키를 입력하여 Anthropic의 Claude나 Google의 Gemini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기업이 외부 서비스에 데이터를 완전히 맡기지 않고도 내부적으로 AI 모델을 운용할 수 있게 설계된 구조다. 주요 기능으로는 문서 읽기, 정확한 인용구 제시, 다단계 워크플로우 실행, 계약서 초안 작성 및 수정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Mike 공식 저장소에서 소스 코드를 내려받아 직접 서버에 설치하거나 호스팅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법률 AI 서비스와의 차이점
예전에는 Harvey(법률 특화 AI 플랫폼)나 Legora(법률 문서 자동화 도구) 같은 폐쇄형 서비스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데이터 주권을 직접 쥐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기존 서비스가 블랙박스처럼 내부 작동 원리를 알기 어려웠다면, Mike는 사안별(Matter-scoped) 작업 공간을 제공하여 신용 계약서, 주식 매매 계약서(SPA), 임대차 계약서 등을 프로젝트 단위로 관리한다. 특히 수백 개의 문서를 동시에 처리할 때 스프레드시트 형태로 데이터를 추출하며, 모든 결과값은 원문 페이지와 인용구를 통해 검증 가능하다. 이는 AI가 없는 내용을 지어내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개발자와 법률 실무자를 위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개발자가 바로 체감하는 변화는 복잡한 법률 검토 과정을 재사용 가능한 워크플로우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입 변호사나 실무자가 클릭 한 번으로 CP(기업 어음) 체크리스트나 신용 계약서 요약, 지배권 변경 검토를 수행할 수 있도록 펌 전체 템플릿을 생성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사용자는 아래 명령어를 통해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git clone https://github.com/mike-law/mike
cd mike
npm install
npm run dev법률 AI의 본질은 더 이상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서버에서 직접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는 도구로 이동하고 있다.




